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의 'Borrowed Scenery'(풍경이 되는 건축: 과거와 미래의 공존)가 전주역사 증축 설계안에 최종 당선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5일 국제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5월 31일부터 국내외 건축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달 10일까지 총 21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하니 라시드(Hani Rashid, 미국), 피터 페레토(Peter Feretto, 영국) 등 국내외 건축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맡았다.
당선작은 역사 내에 전주의 생태를 고려한 내부 정원을 조성해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 기존 전주역사의 전통 한옥을 보존해 구역사와 신역사가 하나의 풍경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역 광장 하부에 주차장을 구상해 철도 이용객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도시조직 내 새로운 녹색 심장부로의 광장으로 차별화했다.
공단은 이번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상반기에 전주역사 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말 준공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균 공단 이사장은 "이번 전주역사 증축 국제 설계 공모에 응모한 국내외 우수한 건축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를 표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설계 공모를 통해 철도역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명품 역사를 건설해 지역사회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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