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600대 기업(매출액 기준)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전망치는 97.2를 기록해 지난해 6월부터 17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고 30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일 경우 그 반대다. 부문별로는 내수(99.4), 수출(95.6), 투자(96.7), 자금(95.0), 고용(97.0), 채산성(99.7)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찍었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6월 100.8을 기록한 이후 16개월 연속 부정적 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탓에 기업들의 부정적 심리가 만성화될 수 있다고 한경연은 우려했다. 기업들은 노동비용 증가와 세계 저성장, 무역마찰로 인한 수출 감소 등 대내외 리스크 해결이 기대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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