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비당권파로 구성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의 대표로 추대되며 분당 가능성을 키운 상황이라 더 주목된다. 이에 따라 안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신당 창당을 포함한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안 전 의원은 지난 30일 트위터에 자신의 전날 베를린 마라톤 완주 사실과 저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소개 등 트윗 4개를 연달아 게재했다.
그가 SNS에 글을 올린 것은 2018년 7월 12일 남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메시지 이후 처음이다.
안 전 의원은 또 "독일에서의 삶과 달리기를 하면서 깨달은 점들을 책으로 엮었다"며 책 소개가 적힌 인터넷 서점 웹페이지 링크를 소개했다.
앞서 오전 안 전 의원의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안 전 의원 지지 모임인 '미래광장'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에서 안 전 의원의 저서 발간 사실을 공개했다.
김 전 실장은 "안 전 대표는 지난 9월 29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생애 두 번째 풀코스 도전 만에 3시간 46분 14초라는 기록으로 완주했다"며 "1년 전만 해도 10㎞ 정도의 단축 구간을 운동 삼아 달리던 그가 짧은 시간,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단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독일 양 국민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베를린 하늘 밑에서 꼭 한번 완주해보고 싶다는 평소 그의 소망이 이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