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생산복구에 하락…WTI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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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10-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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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의 원유시설 복구로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3%(1.84달러) 떨어진 5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04분 현재 배럴당 1.87%(1.16달러) 하락한 60.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에 대한 공격으로 이달 중순 15~20% 가량 폭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미국의 군사적 보복까지에는 이르지 않고,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수요 우려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브렌트유는 8.7%, WTI는 7.5%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브렌트유는 0.6%의 상승세를, WTI는 1.9%의 하락세를 보였다.

사우디 아람코의 이브라임 알부아이나인 판매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공격받은 석유시설의 생산 용량이 9월 25일부로 공격(14일) 이전 수준으로 모두 회복됐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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