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성장 둔화 우려에 '강달러' 뚜렷…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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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0-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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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화 17년 5월 이후 최저치 하락… 독일 CPI도 예상치 하회

유로존 성장 둔화 우려 속에 유로화가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달러지수는 최근 2년 간 최고치로 상승하며 달러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 오른 1199.0원에 개장했다. 9시 24분 현재에도 원·달러 환율은 11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달러 강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2% 상승하는데 그치며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등 유로존 성장 둔화 우려와 유로화에 압력을 가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띠자 달러 강세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이 레포(Repo) 시장에 278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단기자금시장 불안감을 고조시킨 부분도 달러화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장전문가들은 여전히 남아있는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의 스몰딜에 대한 기대감과 국경절을 맞은 중국의 변동성 약화 등을 요인으로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여전히 불확실한 여건들과 상대적으로 부진한 유로존 경기 여건이 재차 부각됐고, 미국 단기자금시장 불안도 달러화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면서도 "미·중 협상 기대, 당국 경계, 중국 국경절 휴장 등은 원·달러 환율 상승폭에 제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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