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경기 도중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날려 파문을 일으킨 김비오가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김비오는 1일 오전 경기도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에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굳은 얼굴로 나타난 김비오는 상벌위에서 약 40분 동안 소명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섰다.
김비오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말을 거듭했다. 이어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저로 인해 상처받은 갤러리 분께 먼저 사죄드리고, 저희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비오의 소명 절차가 끝났으나 상벌위는 1시간 넘게 진행 중이다. 김비오는 “전적으로 (상벌위) 결정에 따르겠다”면서 갤러리의 성숙하지 못한 문화에 대한 질문에도 “모든 걸 떠나 협회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김비오는 끝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선수이기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겠다”며 마지막까지 반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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