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고내화 케이블, 불에 잘 견딘다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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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10-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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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국내 전선 업계 최초로 국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재난안전제품인증은 행정안전부가 국민 안전과 밀접한 제품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제도다. LS전선의 제품 3종을 포함, 지금까지 총 11개의 제품이 선정됐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화재 발생 시 불에 오래 견디고 연기와 유독가스도 적게 나오는 제품들이다. 불이 나면 비상등과 화재 경보기, 스프링클러, 환기장치, 대피시설 등이 오래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다.

LS전선의 고내화 케이블은 일반 시판 케이블(750°C, 90분)보다 높은 950°C에서 180분간 불에 견딘다. 골든타임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또 연기와 유독가스가 적게 발생해야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고 인명 피해도 줄어든다. LS전선의 무독성 케이블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화재 시 연기가 적게 나서 가시거리가 2배로 늘어나고, 일산화탄소와 염화수소의 배출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런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공공 아파트는 아직 무독성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국내 소방법의 케이블 내화 기준도 해외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국민 안전을 위해 공공 부분이 앞장 서 안전 제품들을 도입해야 한다"며 "기업의 제품 개발 노력과 함께 소방법 등 관계 법령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설치된 케이블에 간단히 덧씌워 케이블이 타들어 가는 것을 막는 난연 튜브 제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재래시장과 아파트, 공장 등에서 주로 발화점이 되는 분전반 등을 중심으로 제품 사용이 확산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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