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日産)자동차의 한국 법인인 한국닛산이 9월 30일,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판매침체와 불매운동 등으로 부상한 '철수설'을 부인한 모양새다.
한국닛산은 '한국시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한 한국닛산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하는 바"라며, "한국의 소중한 고객들을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닛산의 한국 철수설'은 9월 초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것이 계기가 되어 확산되었다. 8월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7.4% 감소한 58대에 그치는 등 최근의 판매침체와 르노 삼성의 부산공장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로그'의 생산 계약이 9월 말로 종료한 것 등이 소문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
다만 한국닛산은 이런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해, "사업운영을 최적화해야만 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 또한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업구조를 재점검하며,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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