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중앙은행(BOT)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9년 8월 월례 경제 보고서를 통해, 태국의 경제성장이 전달보다 둔화되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민간소비 증가세가 완만해졌으며, 민간투자 및 수출이 침체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민간소비지수(PCI)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서비스가 2.3%, 비내구 소비재가 1.5% 각각 상승한 반면, 내구 소비재가 4.0%, 여행자 지출이 2.5%, 반내구 소비재가 0.1% 각각 하락했다. 내구 소비재는 자동차 신차 판매가 저조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민간투자지수(PII)는 전년 동월 대비 5.0% 하락했다. 기계설비를 중심으로 한 자본재 수입이 8.8%, 건설인가가 난 토지면적이 8.6%, 상용차 구매가 8.2%, 건설자재 판매가 8.0%, 국내 기계판매가 2.6% 각각 하락했다.
8월의 상품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219억 달러(약 2조 3600억 엔), 금을 제외한 수출액은 8.9% 감소한 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와 원유가격 하락, 전자부품시장이 하강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여행자는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346만 6000명. 지난해 7월 남부 푸켓에서 발생한 관광선박 전복사고 후 중국인 여행자 수가 감소했던 기저효과로 인해 플러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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