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학 창립 90주년 기념행사 모습. [사진=창원시 제공]
종합주류업체 무학은 1일 경남 창원시 본사 대강당에서 250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 9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향후 100년 글로벌 주류기업으로서 성장을 다짐했다.
최재호 회장은 기념사에서 "90년 역사를 지닌 무학이 있기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해 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성장해 소비자로부터 받은 사랑을 실천하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창원시 허만영 제1부시장은 "90년 동안 무학을 성장시킨 임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세계 주류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길 기원했다.
이어 “창원시도 올해 창원국가산단의 스마트 선도 산단 선정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의 성과를 만들어 제조업의 첨단산업화와 수소, 방위항공, 소재부품, 로봇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여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로 지역경제 부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학을 성원해준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고자 창원시에 10㎏ 쌀 900포대를 기탁했다. 이 쌀은 이달까지 창원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1929년에 ‘소화주류공업사’로 출발한 무학은 1965년 소주와 청주를 제조하던 주류제조업체를 최위승 명예회장이 인수한 뒤 무학양조장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무학'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1973년에는 경남 내 소주 제조장 36개를 통폐합·흡수하고 법인을 설립했다. 1995년 무학은 기업명을 브랜드로 한 소주 제품을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특히 2006년 여성 소비자 증가와 주류 문화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6.9도의 순한 소주 '좋은데이'를 선보이며 국내 소주 시장 트렌드를 주도했다. 이 밖에 약주 '진짜 맛있는 국화', 매실주 '매실마을', 일반증류주 '좋은데이 깔라만시', 리큐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등을 주력상품으로 두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