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판매 상품을 선정하는 상품위원회 심의절차를 강화한다. 국민은행 상품위원회는 상품전문가, 부동산전문가, 금융시장전문가, 소비자보호담당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판매할 상품을 심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을 판매하지 않기로 하는 등 상품판매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 중인 상품과 투자대상 자산이 다양해지고 있어 심의 단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상품위원회 심의 전 단계에서 철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심의 절차를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한다. 은행 내 투자상품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사전협의체를 신설해 투자상품 판매 리스크를 더욱 세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고객 자산관리 관점의 안정적인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변동성이 커진 최근 금융시장 환경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은행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위험이 크지 않은 채권형이나 혼합형 상품, 포트폴리오 중심의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영업점 평가체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보다는 고객 수익률과 자산관리 중심의 평가 체계를 강화해 고객의 자산과 은행이 같이 성장해 나갈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투자 수익률과 자산이 증가함으로써 은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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