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학습습관 형성에는 평균 10주가 걸리기 때문에 이 기간 자녀와 몇가지 규칙을 정해 이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스마트 홈 러닝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을 만든 아이스크림에듀의 지능정보기술연구소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146명을 대상으로 ‘자기주도 학습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내놨다.
조사 결과, 자녀의 학습 습관을 점수로 매겨달라는 질문에 100점 만점을 준 학부모는 총 98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8.6%에 불과했다. 60점 미만의 미달점을 준 학부모는 총 125명으로 전체의 10.9%를 차지했다.
초등학생 때 꼭 잡아주고 싶은 학습 습관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42.9%의 학부모들은 ‘학습 시간에는 학습에만 집중하는 습관’을 선택했다.
△‘계획한 학습은 꼭 다 끝내는 습관’(22.1%)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노트로 풀어보는 습관’(17.5%) △‘계획한 시간에 학습을 시작하는 습관’(1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이의 학습을 방해하는 가장 나쁜 학습 습관은 전체 응답자의 43.3%가 ‘문제를 꼼꼼히 읽지 않고 대충 푸는 습관’을 꼽았다.
이어 △‘학습 시간에 한눈을 자주 팔고, 다른 생각을 많이 하는 습관’(23.6%) △‘어려운 부분은 공부하지 않고 넘어가려고 하는 습관’(13.9%) ‘△즉흥적으로 혹은 나중에 몰아서 학습을 하는 습관’(6.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용상 지능정보기술연구소장은 “유럽사회심리학저널 연구에 따르면, 학습 습관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평균 10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아이에게 올바른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아이와 함께 몇 가지 학습 규칙을 정하고 아이가 10주 동안 그 규칙을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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