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이날 밤 12시께 전라남도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일 오전 3시께 목포 동북동쪽 약 8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한 뒤 남부지방을 관통해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중형급 태풍 '미탁'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다. 초속 15m 이상 강풍 반경은 310㎞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탁의 세력은 최근 남부지방을 할퀸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하거나 약하겠다"면서도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통해 지나갔던 타파와 달리 상륙하는 만큼 영향은 오히려 더 넓고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집중호우로 침수·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에 점검을 강화하고, 사전대피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강풍에 대비해 실외활동 자제 등 국민 행동요령도 적극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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