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코스피가 2030선으로 추락했다.
2일 코스피는 전 장보다 40.51포인트(1.95%) 내린 2031.91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전 장보다 14.19포인트(0.68%) 내린 2058.23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63억원을, 기관이 4049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5021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56% 내린 4만7600원으로 장을 끝마쳤다. SK하이닉스(-3.05%), 현대차(-3.02%), 네이버(-1.87%), 현대모비스(-0.81%), 셀트리온(-0.58%), 삼성바이오로직스(-1.55%), LG화학(-2.63%), LG생활건강(-1.30%) 모두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47.8로 1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며 “이날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7.59포인트(1.20%) 내린 624.51로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 장보다 4.35포인트(0.69%) 내린 627.75에 장을 시작해 장 내내 하락 폭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제각기 141억원, 57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879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1.59%)와 펄어비스(2.24%), 스튜디오드래곤(1.47%)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4%), CJ ENM(-4.66%), 케이엠더블유(-2.17%) 등은 모두 하락했다.
다만 오는 5일 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상이 열린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부산산업(7.58%), 인디에프(7.15%), 남광토건(4.85%)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좋은사람들(14.86%), 제룡전기(5.49%), 아난티(3.73%)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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