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에 조철수를 임명했다.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와 안톤 클로프코프 에너지·안보센터장이 2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겸 미국연구소장 조철수를 만났다"고 언급했다.
주러 대사관은 "마체고라 대사는 조철수가 고위직이자 매우 책임 있는 직위에 지명된 것에 축하를 보내고 업무에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측이 역내 평화와 안정 확보를 목표로 하는 협력 및 한반도 상황과 향후 발전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앞서 2017년 9월 북한을 방문 취재한 미국 주간지 '뉴요커'의 에반 오스노스 기자는 조 신임 국장이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고위 외교관으로 소개한 바 있다.
그는 같은 해 11월에는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 자격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거론하는 서방 언론들의 보도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후 3월 평양에서 열린 북한 측 기자회견에서 최선희 당시 외무성 부상 옆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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