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0원 오른 1206.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4.5원 오른 1203.5원에 개장에 장중 상승폭을 넓혀나갔다.
이날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49.1에서 9월 47.8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다. 또 8월 건설지출이 시장 예상을 깨고 전월 대비 0.1% 증가하면서 비용측면 지표도 악화됐다.
외환시장은 미국 경제지표가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나자 장 초반 원화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존뿐 아니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이 재차 확인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며 "국내 수출도 감소하면서 경기 여건이 확인된 부분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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