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제공]
9월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금액이 8월보다 3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도 평소보다 저조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중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금액은 1조3695억원으로 8월(2조192억원)보다 32.2% 감소했다.
올해 가장 발행 규모가 컸던 6월(3조1465억원)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해외금리 연계형 DLS에 투자하는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LS는 9월 발행액이 5조1796억원으로 8월(5조275억원)보다 3% 늘었지만 홍콩 시위 사태가 확대되기 이전인 4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지난 4월 ESL 발행금액은 10조1119억원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8월에는 전월 대비 35% 줄었다. 4월 이후 홍콩 시위가 장기화되며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국내 ELS 상품들의 판매도 침체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상환액(조기·만기·중도상환 합계)은 DLS와 ELS 모두 늘었다. DLS 상환액은 2조6791억원으로 전월(2조1748억원)보다 23.2% 늘고 ELS 상환액은 7조3474억원으로 전월(5조1261억원)보다 43.3% 증가했다.
신규 발행은 줄고 상환 금액은 늘면서 미상환 잔액은 감소했다. 지난 1일 기준 ELS 미상환 잔액은 72조891억원이고 DLS 미상환 잔액은 38조9429억원으로 총 111조320억원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