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이달부터 영남권 식자재 유통을 담당할 자동화 물류센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경상남도 양산시에 문을 연 CJ프레시웨이 동부 물류센터 면적은 축구장 2배인 2만2000㎡에 달한다. 영남권 식자재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상 2층으로 조성했으며 각층에 상품별 적온 보관을 위한 상온·냉장·냉동 창고를 설치했다.
기존에 운영하는 양산 물류센터와 비교해 규모는 약 5배 확장했다. 하루 처리 물동량도 약 2.2배 증가해 최대 400여 톤 소화할 수 있다.
동부 물류센터는 식자재 입고부터 자동분류·피킹(picking)은·재고관리, 고객사별 배송까지 오차율 ‘0’을 목표로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별 식자재 분류에서 차량 적재까지 평균 2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배송서비스 개선과 상차 시간 단축을 위해 93대의 차량이 동시에 댈 수 있는 도크(Dock)를 설치했다. 업계 처음 ‘W-Navi(더블유 내비)’ 시스템도 적용했다. W-Navi 시스템은 물류센터 전체 레이아웃을 정보화해 위치 정보를 기본으로 입고, 적치, 출고지시 및 재고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다.
CJ프레시웨이는 동부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주문에서 배송까지 들이는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물류센터 보관 운용률도 개선했다.
윤태혁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담당은 “동부 물류센터를 본격 가동하면 영남권 고객에게 적시 배송이 가능해 고객사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지역의 유명 식자재 구매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기존 운영 중인 물류센터에도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이천을 비롯해 수원, 장성 등 전국 6곳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거점형 물류센터를 추가로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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