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교수 비공개 소환을 두고 황제소환이라고 한다. 소환 방식의 적절성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겠다. 포토라인 설치 자체가 오랜 기간 논란의 대상이었고, 저도 그 타당성에 혼란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려될 것들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2년 전부터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포토라인을 없애라는 취지의 지시를 계속 내렸다"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포토라인 패싱 논란 당시 거의 모든 매체가 포토라인 운영의 인권 침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던 사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대판 멍석말이', '포토라인 이대로 좋나', '판사가 검찰 조사받았더니 이런 식일 줄은…' 등 당시 보도 등을 언급하며 "이런 점들도 고려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전날 조 장관 해임을 요구하며 열린 광화문 집회에 대해선 "한국당 의원 일부는 많은 인파가 모였단 걸 자신의 SNS에 올려 자랑하기 여념 없었다"며 "그렇게 좋나, 그렇게 좋나"라고 물었다. 이어 "'한국당은 마음이 참 편하구나, 민생을 말로만 하는구나' 느낀 어제였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