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중국의 미사일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등 미국을 겨냥한 양국의 전략적 밀월이 더욱 강화되는 모양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동반자인 중국이 미사일 공격 경보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사일 공격 조기경보시스템은 적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을 지상 레이더 기지와 정찰위성으로 포착해 재빠르게 요격하고 반격을 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푸틴 대통령은 "중대한 기밀이지만 숨긴다고 해도 언젠가는 드러 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중국의 최첨단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이러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뿐"이라면서 "이는 중국의 방위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 강화는 어느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양국의 협력은 양자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창한 인도 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중국의 발전을 막아서려는 국가가 있다면 반드시 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을 봉쇄하려는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와 중국 간 방위 협력이 한층 더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 중·러 양국은 과거 냉전 시절 경쟁 관계였지만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매년 중국을 방문하는 가장 중요한 손님이 푸틴 대통령이 됐을 정도로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반미(反美) 연대 경고'를 보내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 각종 외교, 군사 사안에 이어 경제 제재까지 받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고, 중국 역시 미국과 무역전쟁에 이어 남중국해, 대만, 홍콩 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태에 놓여 있다. 이에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외교, 군사, 정치적 압박 속에서 연합 전선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수교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으며 우의를 과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축전을 통해 "지난 70년간 양국관계는 이미 대국 선린우호 관계의 모범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양국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며 "러시아는 가장 처음 중국을 인정하고 신중국 건립 이후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은 국가"라고 화답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동반자인 중국이 미사일 공격 경보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사일 공격 조기경보시스템은 적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을 지상 레이더 기지와 정찰위성으로 포착해 재빠르게 요격하고 반격을 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푸틴 대통령은 "중대한 기밀이지만 숨긴다고 해도 언젠가는 드러 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중국의 최첨단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 강화는 어느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양국의 협력은 양자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창한 인도 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중국의 발전을 막아서려는 국가가 있다면 반드시 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을 봉쇄하려는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도 주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 [사진=신화통신]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 각종 외교, 군사 사안에 이어 경제 제재까지 받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고, 중국 역시 미국과 무역전쟁에 이어 남중국해, 대만, 홍콩 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태에 놓여 있다. 이에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외교, 군사, 정치적 압박 속에서 연합 전선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수교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으며 우의를 과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축전을 통해 "지난 70년간 양국관계는 이미 대국 선린우호 관계의 모범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양국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며 "러시아는 가장 처음 중국을 인정하고 신중국 건립 이후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은 국가"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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