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서구문화회관에서 오페라 '돈파스콸레'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연된다.[사진=대구서구문화회관]
오페라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구두쇠 이야기로 유명한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희극 '돈 파스콸레' 공연이 오는 8~9일 양일간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대구 국제오페라 축제 중 소극장 오페라의 일환으로 서구문화회관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공동으로 기획 제작하며 꿈더함예술인협동조합이 주관해 실력 있는 성악가들과 스텝진의 참여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돈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파스콸레)은 하나뿐인 혈육인 조카(에르네스토)가 부잣집 처녀가 아닌, 가난한 과부와 열애를 하자 자신의 재산이 상속될까봐 고민 끝에 기막힌 묘책을 생각해낸다.
1843년에 초연된 도니제티 말년의 이 오페라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초연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대중적으로 더 인기있는 '사랑의 묘약'을 제치고 음악사에 기록됐다.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희극 오페라인 만큼, 비교적 저렴한 입장료로 지역주민들이 오페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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