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청사 입구 전경. [사진=최재호 기자]
경상남도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업체 구인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하반기에 1599명 내년 상반기에 239명의 채용계획을 파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구인 수요조사는 도내 상시근로자 20인 이상 제조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42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수요조사 결과, 응답 2004개 사업체 중 319개사가 2019년 하반기에서 2020년 상반기까지 총 1838명의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채용규모는 신입 1003명(216개사), 경력직 596명(180개사) 등 모두 1599명이다. 2020년 상반기에는 26개사에서 신입 139명, 21개사에서 경력직 100명 등이다.
신입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대부분은 생산직 채용으로 166개사에서 961명으로 가장 많았다. 관리·사무직 32개사 86명, 기타직 32개사 79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역시 생산직 채용이 92개에서 459명으로 가장 많았다. 관리·사무직 55개사 119명, 기타직 39개사 103명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력 채용 시 중요시 하는 사항으로는 직무 관련 능력(45.9%)이 가장 높게 나왔고, 장기근속(29.5%) 인성(21.8%)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직무 관련 능력(43.5%), 장기근속(31.6%), 인성(22.6%) 순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직무 관련 능력(65.4%)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도 300명 이상 사업체 43개 중 30개사(69.8%)가 직무 관련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경남도는 이번 구인수요 조사결과를 관내 시군, 일자리센터, 취업 지원 유관기관 및 학교 등에 제공해 취업 알선 자료로 활용토록 하는 동시에 도청 홈페이지 공지란에 게시했다.
차석호 일자리정책과장은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8월 고용동향에서 보듯이 실업률(2.8%)이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말까지 사업장 구인 수요조사를 계속 실시해 상시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현황을 도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