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이 지난 5~6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53.0%로 지난달 실시된 조사보다 2.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은 34.2%로 지난번 조사 대비 8.5%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인상했다. 소비세는 재화·용역 등을 구입할 때 소비자가 부담하는 간접세로, 한국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세목이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82.4%는 일본 정부가 마련한 경감세제가 복잡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비세 인상 이후 일본 경제의 미래에 불안을 느낀다고 대답한 이들은 70.9%에 달했다.
또한 아베 내각이 추진하는 개헌에 대해선 부정 여론이 높았다. 아베 정권의 헌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들은 48.4%로, 찬성한다고 대답한 37.3%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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