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60세 이상 고령소비자 비대면 거래 피해 급증"

60세 이상 고령자, 1372소비자상담센터 상담 건수 3년 새 272%↑

60세 이상 고령소비자 상담건수(위)와 60세 이상 고령소비자의 비대면 거래 관련 상담건수. [표=최운열 의원실]

60세 이상 고령소비자의 비대면 거래 관련 상담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원의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의 비대면 거래 관련 상담 건수는 2015년 2475건에서 2018년 9195건으로 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소비자의 전체 상담 건수는 2015년 3만3864건에서 2018년 7만7588건으로 129% 증가했다. 또한 전체 소비자의 비대면 거래 관련 상담 건수는 7만9156건에서 17만764건으로 116%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비대면 거래 관련 상담은 TV홈쇼핑, 온라인거래, 모바일거래, 소셜커머스(쇼핑) 등에서 이뤄진 것을 뜻한다.

고령 소비자가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비대면 거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운열 의원은 "정보통신기술에 기초한 비대면 거래가 확산될수록 거래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 소비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한국소비자원은 관계기관들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고령 소비자가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최운열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