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이벤트 앞두고 숨고르기… 변동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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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0-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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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미·중 고위급 회담', 11일 '파월 연준 의장 증언' 대기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관련된 이벤트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번 달 10일 미국은 중국과 고위급 회담을 열고 무역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방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는 하원 증언이 대기하고 있다.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대외 이벤트로 인한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이번 주 변동폭을 주목하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원 내린 1193.5원에 개장했다. 9시26분 현재는 1194.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방 압력에 시달렸다. 아울러 독일 물가지표 등 유로존에서의 경기 둔화도 확인되면서 글로벌 경기불안이 전반적으로 확산된 부분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미국 9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수치로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실업률이 3.5%로 1969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외환시장은 고용지표 호조가 시장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로 예정된 두 이벤트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주의도 늦춰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전승지 삼성물산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지표 부진에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됐지만 주말 동안 고용지표가 호전되면서 시장이 혼란스러워졌다"면서 "이번 주 이벤트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당국 관리, 상하단 수급 여건 등 변수가 있어 등락폭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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