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마련한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캠페인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깜짝 참석, 한부모가족·다문화가족·생활공동체 등 다양한 가족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가부 주도로 지난 6일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가족을 존중하는 포용사회를 구현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된 민·관 합동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에는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산광역시 이외에도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한국아동단체협의회, 한국입양홍보회,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한국한부모연합, 삼성전자, 엘지그룹, ㈜엠비씨나눔, 한국피앤지, 한샘(주), 행복나래, 현대자동차 등이 함께 참여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가족의 형태가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 가족이라는 이유로 불평등을 겪어서는 안된다"며 "다양한 가족이 따뜻하게 기댈 수 있도록 품이 되어주는 사회가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라고 말했다.
또 다양한 가족들의 얘기를 경청한 후 "뭇 생명이 형형색색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품 넓은 바다처럼, 다르지만 틀리지 않고 다르기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면서 "편견·차별을 버리고 다양한 가족이 따뜻하게 기댈 포용국가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가족 캠페인에 함께한 민간기업 부스를 방문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기업들이 지원을 해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와 함께 샌드아트 공연, 영화 상영 등 여러 문화·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산·울산·경남 등지의 200여 초청가족(500여명)과 이날 국립해양박물관을 방문한 모든 시민들이 목공예, 색종이 공예, 모래놀이, 가족사진관 등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또한 정부와 부산시의 가족정책과 생애주기별 가족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체험할 수 있는 '가족센터 공간'과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관'도 운영됐다.
여가부는 지난해부터 한부모 가족에 대한 차별적 인식 개선을 위해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올해부터 범정부 차원으로 확대, 모든 형태의 가족에 대한 포용적 인식 확산을 위해 힘쓰는 중이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여가부는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숲 속 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에도 깜짝 등장한 김 여사가 현장에서 만난 미혼부와 미혼모,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게 "세상 모든 가족이 평등과 존엄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내용의 응원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부모, 다문화, 입양, 맞벌이, 다자녀 가족 등 100여 가족(300여 명)이 참여했다.
여가부의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캠페인 관련 소식 및 가족지원정책 등 다양한 정보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가부의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캠페인 관련 소식 및 가족지원정책 등 다양한 정보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인식이 확산하길 바란다"며 "세상 모든 가족을 포용하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발굴,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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