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치주질환의 원인과 관리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재연 기자
입력 2019-10-07 15: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임산부 치주질환, 치료 시기 놓쳐 더 심각해 지기도 해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유디치과가 임신 중 발생률이 높은 치주질환 원인과 관리법을 7일 소개했다.  

임산부의 경우 임신성 치은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신 중 치과치료가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생각으로 치과에 가지 않고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적잖다.

임신 중 치주질환 발생률이 높은 원인으로는 △잇몸 염증을 악화시키는 호르몬 수치 증가 △소홀해진 구강관리 △산모의 오랜 수면시간과 입덧 등이다. 

임산부는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양이 점차 증가해 잇몸이 붉어지거나 붓고, 적은 양의 플라그나 치석으로도 쉽게 염증이 생긴다. 임신 3개월 정도부터 말기에 이르기까지는 잇몸이 암적색으로 변하고 부종과 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임신 말기에 아주 심한 염증상태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

산모의 오랜 수면시간도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수면 중엔 침 분비량이 줄어 구강 내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또한 임산부는 체온이 상승한 데다 입덧에 따른 구토로 입 안 산도가 높아지면서 치아가 부식돼 충치균이 번식하기 쉽다. 입덧으로 나온 위액의 강산이 치아에 닿으면 탈회(치아를 구성하는 무기질, 칼슘, 인 등이 산에 의해 녹아나오는 것)가 일어난다.

특히 임신기에는 평소와 달리 치은염,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 어느 때보다 치아 관리가 중요하며 특정 시기를 제외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태아의 기관형성이 되는 임신 1기(1주~13주)와 분만이 가까워지는 임신 3기(28주~출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박대윤 광주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3기일 경우 방사선 검사를 제외한 간단한 구강관리, 임상검사 등은 실시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할 때는 즉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치주질환이 심각한 경우 페니실린이나 세파계열 등의 성분이 함유된 항생제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타이레놀)이 있는 진통제 등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사진=유디치과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