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하수도 정비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여액은 27억 7700만 엔이며, 무상 자금 협력 방식이다. 최근 프놈펜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도시화로 인해 오수가 증가하고 있어, 하수도 처리시설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미카미 마사히로(三上正裕) 주 캄보디아 일본대사는 이날 프놈펜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과 동 내용을 담은 교환문서에 서명했다. 프놈펜 남부 청아엑 호에 유입되는 하수에 대한 처리시설을 건설한다.
미카미 대사는 서명식 행사장에서, "인프라 건설 뿐만 아니라 운영과 유지관리까지 일본은 종합적인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으로 프놈펜의 하수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4월부터 키타큐우슈우(北九州) 시의 하수도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했으며, 시설에 대한 운영 및 유지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키타큐우슈우 시는 '프놈펜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상수도 정비사업도 지원한 바 있다.
일본 외무성에 의하면, 최근 프놈펜은 급속한 인구증가와 도시화로 인해 오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정비가 충분하지 못해, 오수가 그대로 하천에 유입되는 등 주민들의 위생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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