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펀드도 회복하고 있다. 또 주식형 중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3.46%다. 연초 이후 -1.86%, 6개월 수익률은 -9.87%로 부진했었다. 그러나 9월 이후 코스피가 2.72% 오르면서 펀드 수익률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특히 인덱스펀드가 더 나은 성과를 내면서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인덱스펀드와 액티브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4.07%와 2.54%다. 또 인덱스펀드에는 연초 이후 8600억원이 들어왔다. 액티브펀드에서 2조1697억원이 순유출된 것과 대조적이다.
설정액도 큰 차이를 보였다. 4일 기준 인덱스펀드 전체 설정액은 30조6256억원이지만, 액티브펀드는 22조8891억원에 불과했다. 다만, 수익을 낸 최근 1개월 동안에는 인덱스펀드에서 5869억원이 빠졌다. 이 기간 레버리지펀드에서 5601억원이 순유출된 게 원인이다.
레버리지펀드가 수익을 내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최근 1개월간 인덱스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모두 레버리지펀드다.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펀드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으로 9.13%를 기록했다.
최황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레버리지 펀드는 주가지수의 2배를 추종하므로 변동성이 크고 자금 유출도 활발하다”며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접근해 수익을 내면 바로 환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지수 흐름이 예상과 다르면 손실도 커지므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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