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美경제 좋은 상태"… 원·달러 환율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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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0-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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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고용지표 양호 소식에 원·달러 환율 0.2원↓… 금리인하 불안감 여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일부 위험에 직면해 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라고 진단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은 모양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내린 1196.6원에 마감했다. 3.3원 내린 1193.5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7.10위안에서 7.13위안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타고 상승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연준 행사에서 “우리 임무는 양호한 경제 상태를 가능한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미 경제가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파월의 낙관적인 전망은 미 정부가 발표한 고용지표에 근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3만6000개 늘어났다. 8월(16만8000개) 보다 감소한 수치이고, 전문가 예상치인(14만5000개)를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미·중 무역전쟁 충격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미국 실업률도 8월 3.7%에서 9월 3.5%로 0.2%포인트 하락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증언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오는 29~3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금융시장 참가자에게 안도감을 줬지만 고용의 증가세 및 시간당 평균임금의 둔화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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