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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노딜'에 靑 "대화 문 완전히 닫힌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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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0-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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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관계자 "북·미 실무협상 재개 여부가 중요"

청와대는 7일 '노딜'로 끝난 스톡홀름 담판과 관련해 "지금 평가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라며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북·미가 다시금 실무협상 자리에 앉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공식적이지만, 청와대가 '스톡홀름 노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재개하는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스웨덴 회담도 평가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미 회담을 통한 비핵화 협상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섣부른 판단은 오해 소지가 생길 수 있어 (그 이상) 평가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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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7일 귀국차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7일 귀국차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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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국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5일(현시시간) 장장 8시간 30분간 비핵화 방법론을 놓고 담판에 들어갔지만, 비핵화 방법론의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김 대사는 협상장을 박차고 나온 지 15분 만인 오후 6시 30분께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 앞에서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꺼낸 뒤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 등의 날 선 발언으로 미국을 비난했다.

하지만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져갔다"고 '노딜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다만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스톡홀름 노딜이 '8시간 30분간'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2주 이내에 스톡홀름으로 돌아와 다시 만나자는 스웨덴 주최 측의 초청을 수락할 것을 제안했다"며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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