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북한 어선과 일본 단속선 충돌 장소는 노토 반도 북서쪽 350㎞ 지점이었으며 일본 수산청 어업단속선은 충돌한 북한 어선이 침몰하자 북한 선원 구조에 나섰다고 방송은 전했다. 일본 단속선 승무원에 부상자는 없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충돌 후 침수가 시작된 북한 어선의 승선원은 바다에 뛰어들었고, 이 어선은 충돌 20여분 후인 오전 9시 30분께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일본 수산청 발표에 따르면 일본 어업단속선이 북한 어선을 향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퇴거를 요구하던 중 북한 어선이 갑자기 접근해 충돌했다. 당시 북한 선박은 소총으로 무장한 채 어업단속선에 30m까지 접근했다.
사고가 난 해역은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동해 대화퇴 어장으로 북한 어선들이 자주 조업해 온 수역이다. 대화퇴 어장의 대부분은 한일 공동관리 수역에 속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후 임시국회에 출석해 "이번 사건의 상세한 내용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 일본의 EEZ에서 외국 선박의 불법조업을 막는 일에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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