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대사 "北 SLBM 안보리 소집 배후는 미국" 주장…"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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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0-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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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통신 "북한 SLBM 안보리 비공개회의 8일 열릴 듯"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응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 요구에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7일(현지시간)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판하는 동시에 미국이 배후에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영국 등의 안보리 소집 요구에 대해 “위험스러운 시도”라고 지적하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그들 국가는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안보리에서 이슈로 삼으려는 위험스러운 시도를 우리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또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불순한 움직임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안보리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이슈로 제기한다면 그것은 주권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3일 영국, 프랑스, 독일은 2일 북한의 SLBM 시험 발사에 대응해 안보리 비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 비공개회의는 8일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대사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응한 영국 등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 요구에 대해 "위험스러운 시도"라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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