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인천문화재단 인천형예술인지원사업 공모에서 인천예술인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 중진예술가로 선정된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그간 발표하지 않은 회화 글 그림책 등의 다양한 작업20여점과 함께10년간의 작업물을 모은 작품집『고라니』를 동시에 출간할 예정이다.
작가는 2010년부터 영수증 연작을 해왔다. 영수증 연작 중 <자기소개서>에서 백인태는 자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울산에서 태어나 강원도 산골에서 자라나 서울로 이사 가고 싶었으나 인천으로 이사 와서 예중·예고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일반 중고등학교를 나와 홍대에 못 들어가고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싶었으나 판화를 전공하여 졸업 후 영국 골드스미스대학에 유학을 못가고 서울 근교 인천 작업실에서 풍족하고 여유로움과 거리가 먼 채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고 있음.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꿈꿨으나 불러주는 이 없어 편의점 알바하고 있습니다.”

진짜배기 아티스트 / 드로잉 형태를 취한 디지털이미지 글 / 가변크기 / 백인태 2017
아도르노는 ‘물화되고 소외된 사회를 정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아방가르드’라고 주장했는데 말 그대로 대입하면 백인태의 <작은 종이 작업> 연작이야말로 ‘완전체 아방가르드’라고 할 수 있겠다.
-독립큐레이터 고경표 평론글 중에서-
이와 함께 전시 오프닝 날인 10일 저녁 7시에는 오프닝 북토크 ‘고라니’가 예정되어 있어 작가의 자작시를 낭송하고 관객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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