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9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세상을 여는 밝은 빛, 한글'을 주제로 제573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글단체, 교육계, 각계각층의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영상 상영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다함께 부르기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한글을 배우는 중국인 학생 류징징 등 외국인 학생 25명이 한글 창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을 신청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특히 한글 이름을 가진 어린이(2명)와 청소년(2명)이 대표로 훈민정음 머리글을 낭독해 참석자에게 깊은 울림을 줄 예정이다.
부산시와 시교육청은 이날 지역에서 한글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산가톨릭대학교 김은정 교수 등 11명에게 시장 감사패와 교육감 표창을 전달한다.
축하공연으로는 부산시립무용단의 전통북공연 '백두에서 한라까지'로 시민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소년소녀합창단이 '아리랑'과 '날라리 아리랑'을 합창해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한글날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글서체연구회가 시청 2층 전시실에서 ‘제17회 한글서예한마당 전시회’를 개최한다. 동아대 국어문화원도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우리말글 사랑 큰잔치’를 개최해 시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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