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윗선’ 지시로 비리 감찰이 중단된 당사자로 지목된 유재수 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부산시당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서울중앙지검 등을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당시 특감반원으로 근무했던 사람의 증언 내용을 소개하며, "조국 당시 민정수석 등이 개입한 정권차원의 비호가 없었다면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2017년 12월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이 특감반원 전원을 모아놓고 '유 부시장 감찰은 더 이상 안 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더는 조사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 특감반장도 굉장히 분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회식과 해외출장 시 기업들로부터 차량 및 각종 편의를 제공받고, 자녀 유학비 항공권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비위 혐의를 받았지만, 금융위 징계를 받지 않은 채 사직했다. 이후 지난해에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임명됐다.
유 경제부시장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기회 있을 때마다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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