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는 이상용 LG전자 A&B(Automotive & Business Solution)센터장과 심은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센터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상용 센터장은 '모빌리티의 변화에 따른 산업 동향과 진화 방향'을 주제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의 현황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5세대(5G) 이동통신의 상용화와 함께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 놓이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조업체와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협력과 동시에 주도권 경쟁을 펼치면서 자동차 산업에 변화가 촉발되고 있다"며 "다수의 제조업체들은 IT 서비스 및 클라우드 분야에 투자하고, IT 기업들은 기존 서비스 플랫폼을 차량으로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센터장은 "LG전자는 모바일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텔레매틱스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텔레매틱스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데이터 처리 및 보안 기술 등 앞으로 확대될 커넥티드카에 도입될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센터장은 "AI에 의한 반도체 칩 시장이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기존 CPU(중앙처리장치)와 달리 NPU(신경망처리장치)는 AI 응용에 최적화돼 있고 전력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딥러닝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비중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아마존과 구글, 중국 업체들도 독자적인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수년 안에 NPU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일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은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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