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하반기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부산시에서 총 4곳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선정으로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부산의 뉴딜사업 대상지는 6곳으로 늘어났다.
8일 열린 제19차 중앙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는 부산의 4개 지역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상반기 선정된 부산진구 부암1동과 수영구 수영동은 총사업비 482억원을 지원받아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4곳은 사상구 괘법동, 남구 용호동, 사하구 괴정동, 영도구 대평동 지역이다.
광역자치단체가 선정하는 '우리동네살리기형'에는 사상구 괘법동과 남구 용호동이, '주거지지원형'에는 사하구의 괴정동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중앙선정 대상지로는 '경제기반형'에 영도구 대평동이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4곳에는 총사업비 2511억원(국비430·지방비430·공기업 등 1651)이 투입된다.
이번 뉴딜공모 선정에 따라 사상구 괘법동의 괘내 생태문화마을은 총 141억2000만원을 들여 생태체험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마을로 탈바꿈한다. 이 지역은 경부선 철로와 백양대로 사이에 형성된 도심 속 전원마을로서, 전답 비율이 35%가 넘는다. 시는 이를 활용한 어린이 체험 텃밭(1257㎡)과한 평 치유 텃밭(653㎡), 수경재배 하우스(264㎡) 등을 조성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구 용호동의 경우 1968년 정책이주지이자 골목을 중심으로 노후 연립주택이 밀집해 있는 구조적인 특성과 고령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용호 대가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총사업비 161억7000만원을 투입해 경로당 리모델링·순환형 임대주택 32세대·자율주택정비 12세대 등을 조성하고, 마을 건강교실·마을밥상 운영 사업을 통해 소소한 취미생활과 친구·이웃과 함께 가족처럼 삶의 터전을 가꾸는 마을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사하구 괴정동 대티까치 고개마을 사업은 1971년 대티터널 건설로 인해 정서적으로 분리됐던 대티·까치 두 고개마을에 녹색텃밭(2025㎡), 녹색마당(800㎡) 등으로 고개마루를 조성하고, 하나의 ‘그린생활 공동체’로 묶어 재도약을 꿈꾸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41억6000만원으로 공공임대주택 15호·순환주택 3호 등 공유녹색 공동체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제기반형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형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다. 영도구 대평동에는 6년 동안 총사업비 1966억원이 투입돼 대단위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사업시행자로는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사업은 공공기관 공동제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쇠퇴 위기의 조선산업이 고도화를 통해 산업 안정과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고, 사업투자에 따른 약 5709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69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2017년도 시범사업에 선정된 4곳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1곳이 선정돼 국비 1090억원을 포함한 총 714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부산시는 내년 2월까지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 구·군에서 도시재생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을 위주로 쇠퇴도 등을 조사해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부터 국토부에서 우리동네살리기형과 공공기간 제안형을 제외한 다른 유형의 사업들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에서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국토부에서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총 98곳 내외를 선정했다. 상반기에 선정된 22곳은 지난 7월 활성화 계획을 승인해 국비 교부를 마치고,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76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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