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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화천체육공원에서 열린 용화축전에서 강원 화천군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7사단 해체를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사진=화천군 제공]
화천군과 용화축전위원회는 지난 8일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화천군민 최대 화합행사인 제35회 용화축전을 개최했다.
이날 용화축전은 군민 3000여명이 참가했다. 친목 도모와 화합 분위기가 가득했던 예년과 달리 27사단 해체라는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결기가 넘쳤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각 읍·면 선수단 입장에 이어 27사단 해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류희상 화천군 의원)가 주도하는 총궐기대회가 진행됐다. 선수단은 머리띠와 현수막 등으로 부대 해체 철회, 일방적 국방개혁 중단,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요구했다.
화천군민들은 "반세기 넘는 희생의 대가가 27사단의 해체란 말인가"라며 "아무 대책 없이 장병 6800여 명이 하루아침에 줄어든다면, 지역경제가 회복 불능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궐기대회를 마친 군민들은 민속대회와 체육경기를 통해 함께 땀을 흘리며 화합을 다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군은 국방개혁과 27사단 해체라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 군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인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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