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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기동민·김상희 윤리위 제소…정당한 비판에 재갈 물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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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10-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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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국민뿐”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기동민·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당한 야당 국회의원의 비판에 대해 온갖 겁박과 모욕으로 재갈을 물리려 한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김상희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 4일 김 의원은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기록관 건립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몰랐다‘고한 데 대해 “치매와 건망증은 다르냐.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고 하지만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8일 기동민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은 ‘허위의 사실을 통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직접 의결했음에도 몰랐다고 발언한 사실을 인용해 기억력에 관한 비유적 표현을 했다”며 “국회 속기록 그 어떤 부분을 봐도 ‘허위의 사실’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여당 의원들은 당시 맥락과 전후 사정을 고의로 모두 잘라내고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우리나라 대외신인도까지 영향을 끼치는 사안’으로 왜곡·확대했다”며 “일부 표현만 가지고 꼬투리를 잡아 국정감사 도중 야당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한 여당의 저의는 야당의 정당한 국정감사 권한마저 빼앗아 가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기동민 의원과 김상희 의원의 과거 막말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기 의원의 경우 과거 전·현직 대통령들에게 ‘조용히 반성하고 그 입 다무시길 바란다’ ‘한심하고 부끄럽다 정신 못 차리고 계신 것 같다’ 등 직접적 모욕을 뱉어낸 당사자”라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에 대해선 “지난 4일 국정감사 도중 본인을 향해 ‘상종 못 할 사람’ ‘가증스럽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무례한 언행을 쏟아낸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국민뿐”이라며 “앞으로도 여당이 자행한 ‘내로남불’을 윤리위에 제소해 한 치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민생 국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의하는 김승희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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