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의원이 10일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출 203개 품목 중 33개 품목에서 중복으로 방사능이 검출됐다. 규모만 254톤이다. 뿐만 아니라 장 의원은 방사능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등 8개현 중에 2개의 식품에서 방사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이 같은 일본식품 수입 품목을 살펴본 결과 지난 5년간 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8개현 가공식품 2만9985t(1만6075건)을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14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대비 건수로는 36%가 증가하였고 물량으로는 9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일본 후쿠시마 8개 현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에 19개 품목에서 20t이나 되는 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는 현재 국제 규격의 샘플 조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25톤 이하이기 때문에 시험검체 수는 1개뿐이라서 샘플이 너무 작다"고 강조하며 "중복검출 되었다는 것은 설비 등 다른 위험요소가 크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들어온 33개 중복검출 식품에 대해서는 다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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