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특허는 ‘생체 데이터 제공 방법, 생체 데이터 암호화 방법 및 생체 데이터 처리 장치’에 대한 기술로,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개인의 유전형 정보와 표현형 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를 제공하는 것이다. 데이터 생성부터 전송‧관리‧분석까지의 전 과정을 암호화된 형태로 유지해 보다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암호화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전달받은 사용자가 직접 원본 데이터로 복구하는 복호화 과정을 거쳐 데이터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번 특허 기술은 데이터 복호화 과정 없이 암호화된 형태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생체 데이터 암호화 기술 모식도 [사진=마크로젠 제공]
마크로젠 관계자는 “이번 특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데이터 제공 방법에 있다”며 “동일한 인물의 똑같은 생체정보여도 데이터 전송이 이뤄질 때마다 매번 새로운 문자열 조합의 암호화 데이터가 생성돼 제3자가 데이터를 확보하더라도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요청한 사용자에게도 개인을 식별하거나 유추할 수 없도록 해 보안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말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이번 특허 기술은 개인정보의 보안성과 빅데이터 공유의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한 진일보한 기술”이라며 “마크로젠은 이번 특허 기술을 기존에 확보한 블록체인 기술에 접목해 보다 안전한 유전체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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