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생명과학이 자회사 에일론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10일 와이디생명과학에 따르면 에일론이 지난달 AI 신약 개발 플랫폼인 아담넷의 원천기술 4건을 특허 출원한 이후 관련 연구·개발(R&D)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진우 와이디생명과학 회장은 “자회사 에일론을 통해 AI기반 신약후보 물질 발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에일론이 작은 회사지만 임직원을 100% 연구 인력으로 구성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디생명과학에 따르면 AI를 기반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할 경우 동물실험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대개 5년이 걸리던 신약 후보물질 발굴이 약 1년으로 줄어든다.
이처럼 AI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에 출사표를 던진 와이디생명과학은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와이디생명과학은 글로벌 제약사, 연구기관, 대형병원 등 신약개발에 관련된 모든 수요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에서 세부적인 목표를 단계적으로 실행해가고 있다.
우선 와이디생명과학과 에일론은 올해 선보인 아담넷 버전 1.0을 통해 항암제 및 당뇨병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 부문은 모기업인 와이디생명과학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신약개발 사업이다.
이후 내년에는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신약 후보 물질 2개 이상 발굴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강 대표는 “화이자의 비아그라도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진 신약”이라며 “이에 버금가는 후보 물질을 발굴해 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기존 아담넷은 오는 2021년까지 버전 3.0까지 끌어올려 성능과 기능 개선에 나선다.
와이디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신약 개발과 AI기반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와이디생명과학은 신약을 개발하고, 에일론은 후보 물질을 발굴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며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강력한 후보 물질 발굴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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