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남저수지를 올해 들어 처음 찾은 기러기떼. [사진=창원시 제공]
겨울 철새 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10일 가을의 전령사 기러기 선발대가 올해 처음으로 관찰됐다.
창원시에 따르면 이번에 관찰된 기러기는 큰기러기, 쇠기러기 70여마리다. 번식지인 시베리아의 추위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2주 정도 빨리 찾아온 것이라고 창원시는 전했다.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는 해마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8,000여마리가 주남저수지를 찾아와 겨울을 보내는 대표적인 겨울철새이다.
창원 주남저수지는 겨울이면 50여종, 2만~3만여 마리의 겨울철새가 월동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철새 도래지다. 지난 2008년 창원에서 개최된 ‘제10차 람사르 총회’ 이후 국제적으로 더욱 알려진 철새 명소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올해 기러기들이 작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만큼 철새 보호를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철새 먹이터 조성을 위한 농경지 매입, 생물다양성관리 계약, 저수지 내 연 군락지 제거 작업과 함께 특히, 올해 첫 시행하는 무농약 창원형 자연농업 등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인 철새 서식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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