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미궁 속 다시 치솟는 원·달러 환율

  • 무역협상 단축 가능성에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 장중 한때 1200원대 터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미궁에 빠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협상 단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영향이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196.2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5원 오른 1198.6원에 개장해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변동폭을 키우면서 방향을 잡지 못했다.

환율은 장 초반 무역협상 단축 소식에 1201.1원까지 올라갔다가, 양국이 스몰딜 일환으로 환율 협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중 한때 1190.2원까지 떨어졌다.

또 중국 언론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낮다는 논조의 사설을 내놨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향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곧 열릴 담판은 상당히 힘들 것이고 결과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중국 사회는 평상심을 갖고 이번 협상을 지켜보고 어떤 결과도 의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미·중 관련 뉴스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대응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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