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에 따르면, 문 의장은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 산토 아키코(山東昭子) 참의원 의장 등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의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찾는 문 의장은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관계 악화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에 맞춰 일본 특사로 파견된 바 있는 문 의장은 일본 정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국회 내 일본통이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 양국의 정치권 교류에 앞장 서 왔다.
당초 작년 국회 차원의 방일을 추진했지만, 대일 관계 악화와 ‘일왕 사죄 발언’ 논란으로 일본 순방이 연기됐다.
한편, G20 국회의장 회의 전인 이달 31일에는 일본에서 연례 한일의원연맹 총회도 열린다. 이 총회는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는 친선모임으로 당초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중단 결정으로 취소가 예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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