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12회를 맞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사업부문과 학술연구 부문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다. 올해는 일반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 어려운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비공모 부문도 신설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생활안전을 위한 디자인, 모든 이를 위한 디자인, 생활편의를 위한 디자인, 생활품격을 위한 디자인 등 4개 분야로 나눠 국무총리상 1점, 문체부 장관상 1점, 진흥원장상 3점 등, 총 5점을 선정했다.
올해 국무총리상(대상)을 수상한 서울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은 지하철 이용자들이 공공미술작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하역사의 구조에 맞게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찰구를 이전하는 등 동선과 안내체계를 개선했다. 개선 과정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술연구 부문에서는 문체부 장관상, 진흥원장상, 빅터마골린(후원인)상 각 1점을 선정했다. 문체부 장관상(최우수상)에 선정된 양정순(배재대 교수)의 ‘야간 도시공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에 있어 조명환경에 관한 연구’는 국내외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야간조명 지침(가이드라인)을 비교, 분석하고 조명계획 요소를 도출한 것으로, 도시계획 분야에서의 유용성과 후속연구에 대한 기여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진흥원장상(우수상)은 임혜빈(광운대 교수/정지나, 박정은, 이병관 공동연구)의 ‘공공기관 로고 디자인에 나타난 귀여움 속성이 공공기관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빅터마골린상(특별상)은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의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거버넌스 모델 연구’가 받는다.
올해 비공모 부문에서는 지자체의 휘장·상징표시(심벌마크), 브랜드, 캐릭터 등의 개발과 활용 이력, 관련 제도에 대한 사례를 조사하고 현행 상징디자인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해 제주특별자치도가 문체부 장관상을, 서울시와 경기도 부천시가 진흥원장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25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리고, 선정된 작품들은 시상식 당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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