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신형우선주 승계 활용될 수 있어" [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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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0-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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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1일 아모레G의 유상 증자 발표 결정에 대해 자회사 아모레퍼시픽 지배력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우선주 발행이 승계에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아모레G는 장 종료 후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했다. 주당 예정발행가액 2만8200원의 신형우선주(기명식 전환우선주) 709만2200주로 2000억원 규모다. 10년 후 보통주 1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조달 자금으로 1600억원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추가 매입하고 400억원은 오설록 사업 투자 금액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G는 동시에 2000억원 규모의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기간은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2월 11일까지다. 유상증자로 조달된 1600억원에 더해 보유현금 400억원으로 장내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종가 15만원을 기준으로 신규 취득 주식수는 133만주가량이며 지분 비중은 35.4%에서 37.7%로 확대될 전망이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궈권 연구원은 "중장장기적으로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40%ㅇ이상 확대하여 안정적 지배구조를 갖추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금 자산이 2730억원 있음에도 유상증자로 지분확대를 했다는 점 △통상 신형우선주는 승계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 △아모레퍼시픽 지분 40% 이상 확대를 위해 향후 비슷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잡음이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주식희석으로 인해 아모레G에는 부정적"이라며 "다만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주가 측면에서 하방경직성을 가질 수 있어 다소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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