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수장들이 13일(현지 시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WSA) 연례총회에 총출동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이계영 현대제철 부사장 등 국내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WSA 연례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WSA의 주요 안건은 무역 분쟁이 될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과 유럽의 관세 부과 등으로 인해 수출 장벽이 높아졌고, 관세 부과에 앞장섰던 미국 내 철강사는 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6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해 한국 철강재의 대미 수출량을 연평균(2015년~2017년)의 70%로 제한하는 수출 쿼터를 시행 중이다.
WSA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역할도 관심을 받고 있다. 연례총회에 참석하는 최 회장은 지난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SA 정기 이사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으며 집행위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SA 집행위원회는 철강 홍보, 환경보호, 철강기술 및 제품 개발, 수요확대 등 세계철강협회의 주요 사업 방향을 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현재 13명의 집행위원이 활동 중이다. 집행위원에 선출되면 회장단 선임이 가능하며 부회장직 1년 수행 이후 세계철강협회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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