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홍콩 빈과일보는 지난달 22일 홍콩 바닷가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나체 상태로 발견됐다면서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달 19일 실종된 15세 소녀 천옌린(陳彦霖)이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사인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천씨의 죽음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빈과일보는 천씨는 생전 수영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수영을 잘 했다는 점에서 익사 확률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천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뒤 바닷가에 버려졌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천씨가 홍콩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중문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지난달 20∼26일 시민 707명을 대상으로 관련 의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3%가 이민을 가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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